개성 강한 작화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, 그동안의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년만화 특유의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『헬퍼』.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의리, 그리고 인간다움에 관한 뜨거운 메시지를 던질 이 만화는,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치지 않는 근성으로 긴 호흡을 이어가며 독자들에게 한국 소년만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. 저절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액션과 컷 연출, 명확한 흑과 백의 대조에서 학창시절 흠뻑 빠져 살았던 소년만화의 향수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세세라는 기묘한 이름과 다리에 묶인 붉은 리본, 등에 업힌 곰인형까지- 온통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세의 비밀은 다름 아닌 엄마와의 슬픈 연(緣!)이었다. 꼭 살아달라는 엄마의 마지막 바람을 기억하는 세세. 그러 인해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이승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해진다. 한편, 광남과 세세는 서로를 도와주고 지켜주기로 약속하면서 더욱 우정이 깊어진다.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저승에서 흔치 않은 믿음으로 엮인 두 사람. 이들에게 ‘환생’이라는 희망이 보이는 듯했으나, 광남의 여자친구 재화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또다른 국면을 맞이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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